현대제철, 내년 비상을 위한 인고의 시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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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2013년 비상을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012년 2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286억원(전기대비+7.6%), 3305억원(+108.1%)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3215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품 판매 가격 인하 폭을 투입 원가 하락 폭 이하로 억제하는데 성공했고 전력피크 타임 전력 사용 감소에 대한 보상금 수취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고로 원가는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반면 열연과 후판의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0.5%, 1.4% 하락하는데 불과해 톤당 이익이 증가했고, 철근도 톤당 이익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평균 판매 가격 하락(-1.0%)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3%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3분기에는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0% 감소한 28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7.6%)하고 2분기의 높은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원가에 반영되며 해외 철강 시황 악화로 현대제철의 철강 판매 가격 하락이 예상되서다.
그는 "현대제철이 2012년 4분기 이후 3가지 장단기 호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첫째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 중국은 다시 인프라 관련 투자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성장에서 순수출은 (-)기여를 하고 있고 소비는 단기간 내에 급격히 증가시키기 어려워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라도 투자를 늘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둘째, 현대제철의 낮은 철광석 자급률이 과거 현대제철의 약점에서 2013년 이후에는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광석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철강 생산 능력 증가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해 철강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이런 이슈로 철강 업체들의 이익 수준이 상승하면 2013년 하반기 가동되는 현대제철의 신규 고로 가치가 재 부각될 것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는 그 가치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012년 2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286억원(전기대비+7.6%), 3305억원(+108.1%)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3215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품 판매 가격 인하 폭을 투입 원가 하락 폭 이하로 억제하는데 성공했고 전력피크 타임 전력 사용 감소에 대한 보상금 수취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고로 원가는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반면 열연과 후판의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0.5%, 1.4% 하락하는데 불과해 톤당 이익이 증가했고, 철근도 톤당 이익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평균 판매 가격 하락(-1.0%)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3%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3분기에는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0% 감소한 28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7.6%)하고 2분기의 높은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원가에 반영되며 해외 철강 시황 악화로 현대제철의 철강 판매 가격 하락이 예상되서다.
그는 "현대제철이 2012년 4분기 이후 3가지 장단기 호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첫째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 중국은 다시 인프라 관련 투자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성장에서 순수출은 (-)기여를 하고 있고 소비는 단기간 내에 급격히 증가시키기 어려워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라도 투자를 늘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둘째, 현대제철의 낮은 철광석 자급률이 과거 현대제철의 약점에서 2013년 이후에는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광석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철강 생산 능력 증가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해 철강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이런 이슈로 철강 업체들의 이익 수준이 상승하면 2013년 하반기 가동되는 현대제철의 신규 고로 가치가 재 부각될 것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는 그 가치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