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한 노조원이 바다에 빠진 일가족 3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차 울산공장 변속기 1부에 근무하는 이현수씨(34).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8일 오전 11시30분 울산 북구 주전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던 중 일가족 3명이 바다에 휩쓸려 가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 이 씨는 파도가 몰아치는데도 불구, 위험을 무릎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사일생으로 일가족 3명을 구조했다.

권오일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한명도 아닌 3명을 동시에 구해낸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며 "목숨을 걸고 바다에 뛰어든 이씨가 현대차 조합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