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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여자오픈 태극낭자 독무대…큰 코 다친 美 "한국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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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선수 비하 태도 사라져
    “이제 한국 골프를 겸허하게 배울 때가 됐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내셔널 타이틀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한국 선수에게 빼앗기자 충격에 빠졌다. 한국이 최근 5년간 US여자오픈에서 2010년만 빼고 모두 우승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유소연, 서희경이 1, 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최나연과 양희경이 1, 2위를 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어떻게 작은 나라에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단 말인가”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류’라는 표현도 썼다.

    한국 골프를 대하는 태도도 싹 달라졌다. 미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오래됐지만 이전에는 ‘스윙 머신들이다’ ‘골프밖에 모르고 어울릴 줄 모른다’는 식으로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태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의 골프를 배워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폴라 크리머는 “정말 어렵다. 내셔널대회에서 미국 국기를 휘날리고 싶었지만 한국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강했다. 이제 우리는 주니어 골프프로그램에 한국식 레슨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는 어린이들이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퍼스트 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 골프 전문가들은 이런 프로그램에 한국의 ‘반복적이고 고된 훈련’을 첨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브 코흘러 블랙울프런 오너는 “아시아인들은 고된 노력의 결과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이것이 미국인에게 필요하다. 이제 미국인들도 아시아인들처럼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리타니 린시컴은 “한국 선수들과 1주일간 지내며 그들의 노하우를 알아내고 싶다”며 “한국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한다. 나처럼 휴식차 낚시를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노력을 신성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쇼트게임은 너무나 탁월하다. 왜 우리와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보다 더 연습하는 것이 더 잘하는 것이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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