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모바일쇼핑시장에서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 월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쇼핑시장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종화 11번가 팀장은 “올해 1~6월 6개월간의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6월 한달간의 거래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된 롱텀에볼루션(LTE)환경과 스마트기기의 발전이 모바일쇼핑의 급성장을 부추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T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11번가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횟수는 지난 6개월 동안 700만건 이상에 달한다.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생수, 라면, 기저귀 등 생필품이었다.

11번가는 2010년 5월 처음으로 모바일쇼핑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 1월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며 한해 동안 810억원의 연거래액을 달성했다. 올해의 거래액 목표는 1500억원이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휴대성과 접근성을 중심으로 모바일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상반기 모바일거래액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9일 오전 11시부터 모바일11번가에서 ‘행운의 시크릿박스’(1000원)를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시크릿박스를 구입하면 최고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에서부터 카메라, 주유상품권, 영화티켓, 11번가 포인트 등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