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오전 발생한 주한일본대사관 차량 돌진 사고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관에 유감을 표했다" 면서 "대사관 앞 경비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 관련 상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현재 우리 경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55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김모 씨(62)가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와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다. 충돌의 여파로 대사관 정문이 1m 가량 밀렸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일본인이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데 항의하려 했다"는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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