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냉각 크림 생맥주 브랜드 ‘플젠’이 ‘2012 대한민국 품질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주점을 탈피해 고객에게 편안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음주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2006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얼음만을 사용한 자연냉각 방식을 통해 추출한 생맥주 위에 순백색의 미세입자로 처리한 맥주크림을 얹어서 마시는 국내 최초의 크림생맥주다. 전기를 이용해 급속 냉각한 일반 생맥주와는 달리 저온 상태(1~2도)에서 장시간 발효돼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이 살아있고, 맥주 표면을 덮은 크림이 탄산가스 방출을 차단하고 산화를 방지해서 복부 팽만감이 적다. 혀끝에 닿는 알싸한 맛은 살리면서도 목 넘김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오크통 모양의 큰 통에 얼음을 수북이 쌓아올린 자연냉각기는 그 자체로도 시각적 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이동이 자유로워 여름철에 매장 밖에 비치하면 자연스럽게 매장 홍보가 가능하다. 또한 바로 고객 옆에서 맥주를 추출해서 서비스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브랜드의 이름은 황금빛 생맥주를 처음 제조하기 시작한 체코의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인테리어 콘셉트는 중세 유럽의 궁정 실내를 연상시키는 고급함과 안락함을 주조로 했고, 외관은 심플하고 모던하며 역시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따라서 오픈 초기부터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성들과 안목이 높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여전히 여성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맥주 맛을 한층 살려주는 양장(羊腸)과 돈장(豚腸)을 사용한 독일식 수제 소시지와 그 외에 40여 가지가 넘는 퓨전 스타일의 양식 메뉴도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특히 모든 식재료가 70% 이상 가공된 상태로 납품되기 때문에 인건비와 노동 강도를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가맹점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플젠은 현재 전국에 93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2012 대한민국 품질만족대상’은, 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중심의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낸 기업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는 특징 외에도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절차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품질경영학회와 한국소비자안전학회가 후원했다.

특히 1차 소비자 설문조사와 2차 전문 교수진의 서류심사로 이루어진 이번 심사에는 전국의 만 20세 남녀 2만 353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서류심사도 ‘제품‧서비스 성과’, ‘고객중시 성과’, ‘재무‧시장 성과, ’조직운영의 효과성 성과‘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