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웅진코웨이 인수는 합리적 투자라며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인수로 GS리테일은 마트와 백화점을 매각한 후 보유하고 있던 약 7000억원의 현금자산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며 "편의점 시장이 성숙하면서 출점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현재, 웅진코웨이 인수는 투자수익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GS리테일은 지난 6일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1조2000억원(주당 약 5만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6일 종가(3만7000원)를 감안하면 약 3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웅진코웨이는 인수자금 1조2000억원 중 7000억원은 2010년 GS마트와 백화점 매각 후 보유하고 있는 내부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차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올해 예상 지분법이익은 약 620억원인데 인수 자금에 대한 금융비용은 540억원에 불과해 순이익이 8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렇게 되면 연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까지 하락해 GS리테일의 투자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