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중국의 경제성장률, 기업실적에 집중되면서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107.62포인트(0.8%) 내린 1만2772.4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주에 2개월래 최고치로 올랐지만 지난주에는 0.6% 내린 1354.6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8% 오른 2937.33으로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유럽·중국 등의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제조업지표의 부진과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이후 후속 대책과 중국의 경기 침체 및 부양 여력 등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11일 쉐브론, 13일 JP모간체이스 등 본격화될 기업의 2분기 어닝시즌도 시장의 관심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9일 회동하지만 기대감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추가 부양 여력을 판단할 수 있는 물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된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경제 성장 목표의 하한선인 8%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판단과 추가 부양 의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은 오는 11일 공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 의지를 알아보려면 FOMC의 회의록보다는 이번 주에 예정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 주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의 지표 중에는 소비자 신용(9일), 무역수지(11일), 수출입 물가지수(12일), 소비자물가지수·소비자 심리지수(13일) 등이 발표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