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 두둥실~ 바람과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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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 체험 - 딩기요트
쉽게 배우는 1~2인승 소형요트…바람 방향·세기 읽을줄 알아야
쉽게 배우는 1~2인승 소형요트…바람 방향·세기 읽을줄 알아야
멀리 성산일출봉 쪽에서 제법 센 맞바람이 불어온다. 틸러(핸들)를 돛대 쪽으로 쭉 밀어낸다. 삼각 돛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며 뱃머리가 오른쪽으로 확 틀어진다. 바람의 동력을 얻은 딩기요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바람을 가르고 파도를 헤치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틸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이제 완전히 혼자다. 탁트인 대양을 향한 질주에 없던 힘이 폭발한다.
딩기요트는 1~2인승 소형요트. 요트의 기본 원리를 배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성산읍의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체험해 봤다.
○바람을 읽어라
바람의 힘을 이용해 항해하는 딩기요트는 크기만 작을 뿐 대형 경주용 요트와 다를 게 없다. 바람을 받는 메인 세일과 그 앞에 달린 조금 작은 집세일이 있다. 핸들인 틸러를 움직이면 물속에 잠겨 바퀴 역할을 하는 러더가 요트 방향을 틀어준다. 윈드서핑의 원리와 비슷하다. 1~2명이 앉아 한손으로는 세일을 잡고 다는 손으로는 틸러를 조정하며 속도감을 맛본다는 게 조금 다르다.
바람이 많은 제주만큼 딩기요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도 없다. 초보자가 배우기엔 성산 신양해수욕장에서부터 섭지코지에 이르는 연안이 좋다. 파도가 높지 않고 바람도 적당해서다.
출발은 섭지코지의 해변. 등뒤에서 부는 미풍을 느끼며 딩기요트를 살짝 밀어 띄운 뒤 올라탄다. 동승한 1일강사 김선일 휘닉스아일랜드 해양스포츠팀장이 “요트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람을 바라보고 왼쪽과 오른쪽 각각 45도씩 총 90도 폭은 돛이 양력을 받을 수 없는 ‘데드 에어리어’다. 이 방향으로 요트를 틀면 속도가 줄고 결국엔 멈춘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요트를 이동하려면 데드 에어리어를 피해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한다. 그 다음 단계는 ‘태킹(tacking)’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크게 회전하는 것을 태킹이라고 하는데 이를 익히면 누구든 딩기요트를 즐길 수 있다.
메인세일의 시트를 잡아당기니 불어오는 바람에 돛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며 전진하기 시작한다. 시트는 자동차 기어와 비슷한 역할을 해, 당기거나 풀어주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속도가 붙은 딩기를 좌우로 조종하면서 만의 입구인 방파제까지 질주한다. 요트가 파도를 가르는 소리뿐인 바다를 다 가진 듯한 느낌이다.
○자연을 즐기는 녹색 레포츠
20년 경력의 김 팀장은 “요트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즐기는 녹색 레포츠”라며 “바람소리와 파도를 가르는 소리를 들으며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의사 박준명 씨는 “윈드서핑을 3~4년 했는데 아내와 함께 즐기기엔 아무래도 딩기요트가 좋다”며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로를 보고 대화하면서 보조를 맞추다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휘닉스아일랜드는 ‘불새호’라는 인터넷 카페의 요트 동호인 대상의 요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불새호 카페 회원은 1년 30만원에 시기나 횟수 제한 없이 딩기요트를 즐길 수 있다. 회원제 운영. 실력이 는 뒤에는 요트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064)731-7706
서울 한강 난지지구의 700요트클럽이나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도 딩기요트를 배울 수 있다.
제주=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딩기요트는 1~2인승 소형요트. 요트의 기본 원리를 배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성산읍의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체험해 봤다.
○바람을 읽어라
바람의 힘을 이용해 항해하는 딩기요트는 크기만 작을 뿐 대형 경주용 요트와 다를 게 없다. 바람을 받는 메인 세일과 그 앞에 달린 조금 작은 집세일이 있다. 핸들인 틸러를 움직이면 물속에 잠겨 바퀴 역할을 하는 러더가 요트 방향을 틀어준다. 윈드서핑의 원리와 비슷하다. 1~2명이 앉아 한손으로는 세일을 잡고 다는 손으로는 틸러를 조정하며 속도감을 맛본다는 게 조금 다르다.
바람이 많은 제주만큼 딩기요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도 없다. 초보자가 배우기엔 성산 신양해수욕장에서부터 섭지코지에 이르는 연안이 좋다. 파도가 높지 않고 바람도 적당해서다.
출발은 섭지코지의 해변. 등뒤에서 부는 미풍을 느끼며 딩기요트를 살짝 밀어 띄운 뒤 올라탄다. 동승한 1일강사 김선일 휘닉스아일랜드 해양스포츠팀장이 “요트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람을 바라보고 왼쪽과 오른쪽 각각 45도씩 총 90도 폭은 돛이 양력을 받을 수 없는 ‘데드 에어리어’다. 이 방향으로 요트를 틀면 속도가 줄고 결국엔 멈춘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요트를 이동하려면 데드 에어리어를 피해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한다. 그 다음 단계는 ‘태킹(tacking)’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크게 회전하는 것을 태킹이라고 하는데 이를 익히면 누구든 딩기요트를 즐길 수 있다.
메인세일의 시트를 잡아당기니 불어오는 바람에 돛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며 전진하기 시작한다. 시트는 자동차 기어와 비슷한 역할을 해, 당기거나 풀어주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속도가 붙은 딩기를 좌우로 조종하면서 만의 입구인 방파제까지 질주한다. 요트가 파도를 가르는 소리뿐인 바다를 다 가진 듯한 느낌이다.
○자연을 즐기는 녹색 레포츠
20년 경력의 김 팀장은 “요트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즐기는 녹색 레포츠”라며 “바람소리와 파도를 가르는 소리를 들으며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의사 박준명 씨는 “윈드서핑을 3~4년 했는데 아내와 함께 즐기기엔 아무래도 딩기요트가 좋다”며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로를 보고 대화하면서 보조를 맞추다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휘닉스아일랜드는 ‘불새호’라는 인터넷 카페의 요트 동호인 대상의 요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불새호 카페 회원은 1년 30만원에 시기나 횟수 제한 없이 딩기요트를 즐길 수 있다. 회원제 운영. 실력이 는 뒤에는 요트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064)731-7706
서울 한강 난지지구의 700요트클럽이나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도 딩기요트를 배울 수 있다.
제주=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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