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 2조 눈앞' 온라인펀드 시장, 부익부 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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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펀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설정액 2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다만 온라인펀드의 특성상 상담을 직접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온라인펀드 1020개 전체 설정액은 1조9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펀드는 지난 2008년말 설정액이 988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 1분기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초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온라인펀드는 1조8000~1조9000억대 설정액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3년 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는 오프라인펀드와 운용 방식은 같은 반면, 판매보수가 저렴한 수수료 혜택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온라인펀드 중 상위 40개 펀드가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펀드 투자자들의 자금이 소수 펀드에만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Ce'는 6월말 기준 온라인 설정액만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온라인 판매 규모의 10%를 차지했다.
NH-CA자산운용 측은 "레버리지펀드 특성상 지난해 8월 국내증시가 폭락하면서 온라인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펀드 특성을 잘 알고 있는 30~40대 젊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C-e)'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C-e)'의 설정액도 각각 1220억원, 380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C-e'(650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E'(440억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주식](Ce)'(390억원), '신영마라톤 (주식)e'(370억원),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E'(320억원) 등 주요 운용사의 간판 펀드들도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섹터포커스 1[주식]_Ce' ,'알리안츠코리아자[주식](C/E)' 등 설정액이 1억원 미만인 온라인 펀드는 403개에 달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 성과가 안정적인 대표 펀드들이 온라인에서도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온라인펀드 투자자들은 기존 명성이나 주변 조언에 의지하지 말고 반드시 투자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상품에 특성을 바르게 이해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온라인펀드 1020개 전체 설정액은 1조9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펀드는 지난 2008년말 설정액이 988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 1분기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초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온라인펀드는 1조8000~1조9000억대 설정액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3년 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는 오프라인펀드와 운용 방식은 같은 반면, 판매보수가 저렴한 수수료 혜택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온라인펀드 중 상위 40개 펀드가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펀드 투자자들의 자금이 소수 펀드에만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Ce'는 6월말 기준 온라인 설정액만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온라인 판매 규모의 10%를 차지했다.
NH-CA자산운용 측은 "레버리지펀드 특성상 지난해 8월 국내증시가 폭락하면서 온라인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펀드 특성을 잘 알고 있는 30~40대 젊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C-e)'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C-e)'의 설정액도 각각 1220억원, 380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C-e'(650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E'(440억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주식](Ce)'(390억원), '신영마라톤 (주식)e'(370억원),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E'(320억원) 등 주요 운용사의 간판 펀드들도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섹터포커스 1[주식]_Ce' ,'알리안츠코리아자[주식](C/E)' 등 설정액이 1억원 미만인 온라인 펀드는 403개에 달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 성과가 안정적인 대표 펀드들이 온라인에서도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온라인펀드 투자자들은 기존 명성이나 주변 조언에 의지하지 말고 반드시 투자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상품에 특성을 바르게 이해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