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소강' 상태…코스피 6일째 199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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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 유입 힘들어
실적발표 후 방향성 잡을 것
실적발표 후 방향성 잡을 것
외국인 순매수세가 한풀 꺾이며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들어올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4일 코스피지수는 0.17%(3.35포인트) 하락한 1992.68에 마감해 6거래일째 1990대에 머물렀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탓에 증시는 상승 탄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1주일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3조298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7거래일간은 1013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지난 8~9월과 같은 외국인 순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송기석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전무는 “QE3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나 유럽의 GDP 증가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는 외국인이 있고 한국 경제 상황도 QE1이나 QE2 때보다 월등히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7월 말부터 한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충분히 들어왔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욱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상무는 “7월 말부터 8월까지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QE3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한국의 3분기 실적시즌이 지나면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무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이 나오고 있어 3분기 실적시즌이 지나고 4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제시되면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4일 코스피지수는 0.17%(3.35포인트) 하락한 1992.68에 마감해 6거래일째 1990대에 머물렀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탓에 증시는 상승 탄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1주일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3조298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7거래일간은 1013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지난 8~9월과 같은 외국인 순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송기석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전무는 “QE3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나 유럽의 GDP 증가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는 외국인이 있고 한국 경제 상황도 QE1이나 QE2 때보다 월등히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7월 말부터 한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충분히 들어왔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욱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상무는 “7월 말부터 8월까지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QE3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한국의 3분기 실적시즌이 지나면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무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이 나오고 있어 3분기 실적시즌이 지나고 4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제시되면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