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려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기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자생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유럽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직후 낙폭을 확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더 강한 몰핀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더 강한 몰핀을 주사하던지 정부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회복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라는 경제 주체의 성장 기여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강한 몰핀을 주사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조치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일견 긍정적이나, 지준율 인하로 천천히 대응하다 갑자기 기준금리를 6, 7월 연달아 인하한 것은 그만큼 중국경제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리인 것 같아 우려"라고 전했다.

코스피가 상승 추세로 복귀하려면 경제의 자생력을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5월 이중천정 패턴을 완성한 후 무너졌고, 최근 다시 이중천정 패턴의 목선까지 상승했다"며 "미국의 시세가 목선을 회복한다면 주택경기 회복이나 제조업과 고용 회복 등 미국 경제의 자생력을 확인하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