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와 서리나 윌리엄스(6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606만파운드·약 290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라드반스카는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앙겔리케 케르버(8위·독일)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폴란드 선수로는 73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라드반스카는 사상 첫 폴란드 선수의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제패를 노리게 됐다.

폴란드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최근 오른 것은 1939년 프랑스오픈에서 자드위가 제르체호프스카였지만 결승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결승에서 라드반스카가 이기면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서리나 윌리엄스와 아자렌카의 준결승 경기는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윌리엄스는 이날 최고 시속 193㎞의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를 무려 24개나 뽑아냈다. 반면 아자렌카는 서브 최고 시속이 169㎞에 그쳤고 에이스는 1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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