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은 개인정보를 올린 뒤 후회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APPA) 포럼이 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41.67%가 SNS에 자신의 정보를 올리고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인의 SNS 사이트에 자신에 관한 정보나 사진이 게재되는 것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3.7%가 불편함을 느꼈다. 자신이 가입한 SNS 사이트가 동의한 목적 이외의 용도로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면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거나(55.56%) 중단을 고려해보겠다(42.59%)는 응답 비율은 98.15%였다.

SNS 사이트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읽어봤다는 이용자 비율은 26.85%에 그쳤다. SNS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항목별로 공개하거나 비공개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확히 모르거나(20.18%) 알지 못한다(11.93%)는 응답이 30%를 넘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 16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