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수천만원 긁은 홍콩인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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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한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명품 가방 등 수천만원어치의 고가품을 사들인 홍콩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이런 혐의로 린모씨(41) 등 홍콩인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홍콩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14장을 들고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명동과 잠실에 있는 유명 백화점 등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아이패드’ 등 4000만원가량의 고가품을 사들여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해 7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의 포스(POS·Point of sale) 단말기 해킹을 통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카드는 △뒷면 검은색 자기띠에 카드번호, 카드 검증번호(CVC), 유효기간 등의 카드정보를 입력하고 이 부분의 정보를 읽어내 결제승인을 받는 마그네틱 방식 △앞면에 회로가 붙어 있는 집적회로(IC) 방식 △마그네틱과 IC가 모두 들어 있는 혼합형 등 3가지가 있는데, 이중 마그네틱 카드의 경우, 카드정보를 읽거나 이를 공카드(신용카드 원판)에 입력해 넣을 수 있는 리드앤라이트기 등의 장비만 있으면 쉽게 위조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린씨 일당은 카드를 위조하는 위조책과 물건을 사들이는 구매책, 구입한 물건을 홍콩 현지 조직원에게 보내는 배송책 등을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물건을 사는 매장에서 신분을 확인할 것을 대비해 위조 카드에 새겨진 이름과 같은 명의로 위조 여권까지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홍콩 현지 신용카드 위조책을 쫓는 한편 국내에서 위조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이들 3명은 홍콩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14장을 들고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명동과 잠실에 있는 유명 백화점 등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아이패드’ 등 4000만원가량의 고가품을 사들여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해 7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의 포스(POS·Point of sale) 단말기 해킹을 통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카드는 △뒷면 검은색 자기띠에 카드번호, 카드 검증번호(CVC), 유효기간 등의 카드정보를 입력하고 이 부분의 정보를 읽어내 결제승인을 받는 마그네틱 방식 △앞면에 회로가 붙어 있는 집적회로(IC) 방식 △마그네틱과 IC가 모두 들어 있는 혼합형 등 3가지가 있는데, 이중 마그네틱 카드의 경우, 카드정보를 읽거나 이를 공카드(신용카드 원판)에 입력해 넣을 수 있는 리드앤라이트기 등의 장비만 있으면 쉽게 위조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린씨 일당은 카드를 위조하는 위조책과 물건을 사들이는 구매책, 구입한 물건을 홍콩 현지 조직원에게 보내는 배송책 등을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물건을 사는 매장에서 신분을 확인할 것을 대비해 위조 카드에 새겨진 이름과 같은 명의로 위조 여권까지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홍콩 현지 신용카드 위조책을 쫓는 한편 국내에서 위조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