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인 ‘201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오는 8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개최된다. 3주간 열리는 이 대회는 수영과 유도, 체조, 육상, 탁구, 테니스, 빙상 등 7개 종목에 4000여 명의 유소년이 참여한다.

교보생명은 1985년부터 28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7~10개 비인기 종목의 유소년 전국대회를 후원해 왔다. 지금까지 지원금액이 70억원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회를 거친 선수는 11만여 명에 달하며, 이 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300명 이상이다.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을 비롯해 정다래, 유도의 김재범과 왕기춘, 육상의 이진일, 체조의 여홍철, 양학선 등이 모두 이 대회 출신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케팅 효과로 이어지는 스포츠 스타에 대한 투자와 달리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교보생명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숨은 공신”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