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어드밴스드 3대 핵심기술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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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인 'LTE-어드밴스드(Advanced)' 핵심기술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시연해냈다.
앞서 LTE 어드밴스드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두 가지도 시연한 바 있어 차세대 통신망 상용화를 위한 중요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5일 SK텔레콤은 세계 1위 통신칩셋 제조사인 퀄컴, 전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와 손잡고 LTE-어드밴스드의 핵심인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ICIC는 커버리지가 넓은 대형 기지국과 커버리지가 작은 소형 기지국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양측의 간섭 현상을 조정해주는 솔루션이다.
최근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트래픽 집중 지역에 소형 기지국 추가 설치가 이뤄지면서 기지국간 간섭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연은 6월 20일부터 2주간 진행됐고 SK텔레콤과 NSN, 퀄컴은 eICIC 시연을 통해 단말기와 통신 중인 소형 기지국 신호보다 인근 대형 기지국의 간섭 신호가 더 강한 환경에서 간섭 신호가 최소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대형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정도에 따라 소형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조정,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시연에도 성공했다.
eICIC 시연의 성공으로 향후 LTE 망의 진화를 이끌 선도 사업자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올해 2월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래스(MWC)에서도 LTE-어드밴스드 진화를 위한 3대 핵심기술들로 평가되는 '기지국협력통신'(CoMP)과 '주파수 결합'(CA) 기술의 시연을 각각 성공시켰다.
CoMP는 대형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의 주파수 세기를 협력적으로 제어해 데이터 속도의 저하나 끊김 없이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CA는 복수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용자의 최대 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켜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들 3개 기술은 현재 표준화 논의가 활발하고 사업자 도입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서 차세대 LTE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기술로 여기고 있다"며 "3개 기술의 시연에 모두 성공한 통신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eICIC와 CA 기술을 오는 2013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CoMP는 이미 지난 1월 현재의 LTE 시스템에 적합하게 개량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