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5원 하락한 1135.3원을 기록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1141원에 최종 호가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 역시 소극적인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1130원대 중후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달러 환율은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인하 등에 대한 기대 등으로 1.250달러로 떨어지고 원달러·엔 환율은 79.8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ECB 회의와 내일(6일)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 등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세를 막을 것"이라며 "장중에는 수급따라 113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변 연구원은 "ECB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다만 실제 금리인하가 결정되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선반영 인식으로 변동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34~1140원 △삼성선물 1130~113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