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5일 롯데쇼핑에 대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최상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롯데그룹 유통부문이 판매하고 있는 가전매출은 2011년 기준 1조4800억원으로 국내 가전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19%인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그룹의 국내 가전 시장점유율은 27.4%로 압도적인 채널 장악력을 갖게 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국내 가전전문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본력 부족으로 출점이 부진했던 하이마트 영업, 삼성전자, LG전자와 하이마트의 부족했던 가격 교섭력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전업계는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롯데쇼핑의 현 주가는 2012년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3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유통부문 영업가치에 롯데카드와 해외사업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적정 주주가치 대비 36%의 주가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