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남녀 모두 정년을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년은 남자는 60세, 여자는 50세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연금 고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연금 정책을 담당하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사회보장연구소의 허핑 소장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201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퇴직연령을 1년씩 단계적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책을 사용하면 2045년까지 남녀 정년을 65세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정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