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의 생산을 확대키로 했다는 소식에 부품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후 2시 4분 현재 삼성전기는 2000원(1.96%)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대덕GDS, 신양, 파트론, 와이솔, 하이비젼시스템 등 관련주들도 1~3%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갤럭시S3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2000만대에서 2400만~2500만대로 높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폰과 저가폰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기존 중가급 스마트폰을 고가폰으로 바꾸면서 갤럭시S3의 판매가 더욱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3는 출시 후 두달여만에 10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도 케이스 등 일부 부품 수급 문제로 2분기 생산량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한 점도 3분기 갤럭시S3 생산 확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생산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주요 부품사 공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부품 조기 납품을 독려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