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총장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전남대학교교수들의 연구실을 대대적으로 압수 수색했다.

광주지검 공안부(송규종 부장검사)는 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본교와 동구 학동 의과대, 여수캠퍼스에 수사관들을 보내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 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총장선거 출마자가 일부 포함됐다. 전체 교수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올 5월23일 치러진 총장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된 의과대 박창수 교수의 측근, 교수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총장선거 부정 논란은 끊이지 않았지만 검찰이 국립대 교수들의 연구실을 대대적으로 압수 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남대 총장 선거 관리업무는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을 받아 시행했다. 전남대는 선거를 통해 박 교수를 1순위 후보로, 이병택(공과대) 교수를 2순위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다. 임기는 8월17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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