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성장성을 갖춘 자동차, 반도체, 철강금속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하반기 이후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됐고, 컨센서스(시장 평균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실적 전망이 견조한 기업들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실적 성장 이어지고, 컨센서스 데이터가 안정적인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이 자동차, 반도체, 철강금속 업종이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컨센서스 데이터도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실적 하향조정이 있었지만 반도체 역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철강금속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컨센서스 데이터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컨센서스 데이터가 회복되는 기계, 제약 업종 등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실적 저점 통과 확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근 2개월간 업종별 2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 변화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에너지의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3% 증가하며 1분기에 이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초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2분기 순이익은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면서 전분기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면서 실적 증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