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이달 중순까지 남부지방에 집중

휴가철인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예년보다 무덥고 비는 적거나 비슷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7월 하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이 평년(24∼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51∼135㎜)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초순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고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5∼28도)보다 높아 찜통더위가 예상되고 강수량은 평년(47∼139㎜)보다 적겠다.

7월 중순은 평균기온이 평년(23∼26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71∼173㎜)보다 적겠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예년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전선이 이달 중순까지는 좀처럼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는 힘이 약해 장마전선이 7월 중순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하순에는 중부지방에도 예년과 비슷하게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