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해외 성장세가 여전히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기아차현대차를 꼽았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지난달 해외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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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공장 판매만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특히 일주일 정기 휴가에도 불구하고 K5 판매 호조(1만5000대)에 힘입어 미국 공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만4000대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도 7.0% 증가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과 관련해서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 5월 특근 거부한 물량을 만회하려고 노력했지만 한달 만에 전부 늘리지는 못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는 K9과 씨드, 현대차는 싼타페 출시로 두 회사 모두 신차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