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월별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5만명을 뛰어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가입자 실적이 최초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향후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가입자)'과 '수익성(실적)'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6월 순증 가입자는 5만1000명을 기록,그 동안 시장의 암묵적인 월별 가입자 장벽이었던 5만명을 처음으로 웃돌았다"며 "작년 6월 상장 이후 월별 최대 가입자 순증가폭을 통해 연초에 제기됐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시켰다"고 언급했다.

6월 가입자 증가폭이 커진 배경에 대해 김 연구원은 "공동주택 'IF'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영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KT 미디어의 전략이 단독IPTV 중심에서 OTS(위성+IPTV 결합상품) 중심 전략으로 개편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초기 국면"이라며 "KT의 OTS 판매 활성화 정책이 월간 전체로 반영되는 7월에는 계절적 비수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가입자 순증 규모가 6만명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