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6월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12만3000대로 부진이 지속됐다"며 "그러나 현대, 기아차 판매는 싼타페, K9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각각 6만대, 4만2000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수출판매는 각각 11만7000대, 10만3000대로 집계됐다"며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출판매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현대,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81만대로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노사 이슈,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둔화와 경쟁심화 등 우려 요인이 존재하나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 방어적인 투자 매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며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도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