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장수 브랜드 '2080'…구강관리 종합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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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따라 치약·칫솔 세분화…미백용품 등 사업군 보강
애경이 치약 선두권 브랜드 ‘2080’을 토털 구강관리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2일 발표했다.
기존에 내놓던 치약과 칫솔을 나이,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고 구강관리 특수 제품(치간칫솔 회전치실 등)과 미백 등 특수 목적용 구강관리 제품으로 사업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550억원이던 이 브랜드의 매출을 2014년까지 1000억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2080은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애경이 1998년 내놨다. 출시 2년 만에 2위를 차지했고 2004년 11월 21.2%의 시장점유율(닐슨 조사)로 처음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연간으론 LG생활건강의 페리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회사가 2080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 것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치약·칫솔 시장의 선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최지혜 애경 홍보실 과장은 “현재 구강관리 전문 제품의 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세분화된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스페셜 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작년 초부터 ‘토털 구강관리 브랜드 전략’을 위한 기획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치아 타입과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세분화한 첫 제품으로 2080프로 라인을 내놓은 것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품 세분화에 이어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엔 임플란트 치아를 위한 전용 치약과 칫솔, 40대 이상 성인을 위한 2080 액티브 40+ 라인, 국내 최초의 360도 회전치실, 세계 특허를 받은 저자극 실리콘 타입 치간칫솔, 불소 치실과 민트 치실 등을 출시했다.
애경은 마트, 온라인 등 기존 판매처 외에 치과 약국 등으로 2080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미소드림치과 등 일부 병원에 치과용 양치액을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채널사업부에선 소프트치간칫솔, 임플란트 전용 제품 등을 치과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80의 임플란트 전용 제품을 공동 개발한 오스템과 함께 치과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상무)은 “앞으로 2080의 기능성 신제품을 앞세워 토털 구강관리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기존에 내놓던 치약과 칫솔을 나이,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고 구강관리 특수 제품(치간칫솔 회전치실 등)과 미백 등 특수 목적용 구강관리 제품으로 사업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550억원이던 이 브랜드의 매출을 2014년까지 1000억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2080은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애경이 1998년 내놨다. 출시 2년 만에 2위를 차지했고 2004년 11월 21.2%의 시장점유율(닐슨 조사)로 처음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연간으론 LG생활건강의 페리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회사가 2080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 것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치약·칫솔 시장의 선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최지혜 애경 홍보실 과장은 “현재 구강관리 전문 제품의 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세분화된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스페셜 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작년 초부터 ‘토털 구강관리 브랜드 전략’을 위한 기획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치아 타입과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세분화한 첫 제품으로 2080프로 라인을 내놓은 것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품 세분화에 이어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엔 임플란트 치아를 위한 전용 치약과 칫솔, 40대 이상 성인을 위한 2080 액티브 40+ 라인, 국내 최초의 360도 회전치실, 세계 특허를 받은 저자극 실리콘 타입 치간칫솔, 불소 치실과 민트 치실 등을 출시했다.
애경은 마트, 온라인 등 기존 판매처 외에 치과 약국 등으로 2080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미소드림치과 등 일부 병원에 치과용 양치액을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채널사업부에선 소프트치간칫솔, 임플란트 전용 제품 등을 치과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80의 임플란트 전용 제품을 공동 개발한 오스템과 함께 치과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상무)은 “앞으로 2080의 기능성 신제품을 앞세워 토털 구강관리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