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이장우-함은정 커플이 다녀와 큰 관심을 일으킨 섬이 있다.

허니문을 위한 10대 파라다이스(론리 플래닛),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섬 베스트3(영국 BBC 방송), 아시아의 베스트 해변 (콘데나스트 선정), 세계 10대 최고의 여행지 (론리 플래닛), 숨막힐 듯 멋진 비밀의 섬(뉴욕타임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롬복’ 섬을 해외의 많은 전문가와 여행객들은 이렇게 표현하며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롬복은 발리와 숨바와 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섬 중 하나다. 크기는 발리보다 조금 작고, 섬 한가운데는 해발 3,726m의 화산 ‘린자니(Mt. Rinjani)’이 멋진 모습을 뽐내고 산의 중턱에는 세 줄기의 멋진 폭포가 쉴 새 없이 떨어지는 슨당길레(Sendang Gile)가 그 위용을 떨친다.

북서부 지역의 관광과 휴양의 중심지인 셍기기에는 수많은 고급 리조트들이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서있고, 휴양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의 다양하고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샵들에는 여행객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다.

동북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른쪽으로는 하늘 높이 솟아오른 야자수들 사이로 현지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고, 왼쪽으로는 끝없이 이어진 눈부신 백사장과 그 보다 더 멀고 넓게 펼쳐진 에매랄드 빛 바다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롬복 북서부에 자리한 작은 3개의 섬 ‘길리(Gili)’. 흔히 길리 삼총사라 불리는 이 세 개의 섬은, 걸어서 불과 2~3시간이면 한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10대 휴양섬으로 꼽힌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과 바다거북이를 비롯한 온갖 해양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스노쿨링의 명소 길리아이르(Gili Air)와 길리메노(Gili Meno)는 동남아시아라는 지역구분이 무색할 만큼의 수많은 유럽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섬들에는 세 가지가 없다. 모터로 작동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고, 경찰이 없으며, 개가 없다. 대신 고양이들과 조랑말이 끄는 마차가 있다. 이곳에는 경찰이 처리해야할 불미스러운 일도 없다.

몰디브와 견주는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와 보라카이 해변의 흥겨움이 만난다면 분명 이곳 ‘길리’의 모습과 흡사할 것이다. 상상했던 만큼 이상의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에 누워 선텐과 휴식을 즐기는 유럽 여행객들, 그리고 섬 주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작고 예쁜 카페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풍경이 우리가 살아오며 항상 상상해왔던 열대 파라다이스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다.

롬복의 남부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됐던 ‘딴중안 비치(Tanjung Ahn Beach)’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과도 같은 몽환적 풍경의 ‘쿠타비치(Kuta Beach)’에 다시 한번 넋을 잃는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서는 롬복 4박6일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우리결혼했어요' 촬영지인 쉐라톤 리조트와 푸리마스 부티끄가 최근 뜨는 명소다.

쉐라톤 셍기기 리조트는 셍기기 비치의 북서쪽에 자리했으며 롬복 북서부에서는 유일한 5성급 리조트다.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열대정원, 높이 솟은 야자수들로 둘러싸여 있어 열대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쉐라톤의 명성에 걸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롬복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로지 연인과 허니문, 부부와 같은 성인커플만을 위한 푸리마스 풀빌라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연인들과 허니무너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러피안 여행객들의 투숙률이 특히 높은 곳이다.

커플들의 휴식과 여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투숙이 불가할 뿐 아니라, 부모와 동반하더라도 입장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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