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국내 1위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 MDS테크에 대해 전장 기술 독립과 국산화 추진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MDS테크는 94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자동차, 모바일, 국방.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MDS테크는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를 망라해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전방산업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전장(전자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장 관련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전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전장사업 구도는 현대오트론이 소프트웨어 부문, 케피코가 파워트레인 부문, 현대모비스가 브레이크,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의 전자제어부품(X-by-Wire), 지능형안전자동차(ASV), 친환경부품(EV) 등을 담당하는 역할 구도가 예상된다며 향후 현대차그룹 중심의 국내 전장 사업 확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MDS테크의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MDS테크가 전장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AUTOSAR,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밸류체인을 통해 자동차 업체의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MDS테크의 자동차 부문은 매출액 205억원(전년대비 +48%), 매출 비중 30%로 예상되며 향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MDS테크의 IFRS 개별 기준 12년 매출액은 684억원(+12%), 영업이익 104억원(+30%), 당기순이익 106억원(+20%)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1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1배 수준이지만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국내 자동차 전장 사업은 이제 초기 단계이고 MDS테크의 독보적인 입지 및 제품 라인 감안시 사업 기회가 풍부하며 12년 예상 영업이익률 15.2%, 자기자본이익률(ROE) 17.4%의 고수익성 및 12년 1분기말 순현금 388억원의 우량한 재무구조가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