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대표이사 김원남)는 보유 중인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 주식 268만3210주(지분 42.86%) 전량을 29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파워로직스 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37만4030주(5.97%)도 동시에 매각됐다.

파워로직스는 이번 계열사 지분 처분으로 200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된다.

파워로직스는 이 자금을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카메라모듈 연구개발 투자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는 태양광 등 외부환경에 따라 출력 변동성이 심한 신재생 에너지를 고품질 전력으로 전환해 기존 전력망과 연계가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력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말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는데 이번 매각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100%로 줄임으로써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