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펀더멘털을 점검할 수 있는 핵심 변수가 다음주 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 이후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이동할 전망이고, EU 정상회담 결과가 실망스럽더라도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서 증시는 이벤트 결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과 고용이 주택지표에 이어 회복세를 나타낼 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비춰 중국 경기 하강 속도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내달 5일 예정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역시 국내 기업의 이익 안정성 척도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