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강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은 3조8124억원, 영업이익은 324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7% 증가한 반면 전년 대비로는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2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번 2분기 실적개선은 판재류 부문의 원가개선 요인과 봉형강 성수기 효과가 주요 원인"이라며 "판재류 부문은 지난 1분기에 계약된 저가원재료의 본격 투입과 4월 중순부터 t당 3만원 인상된 열연가격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후판의 경우 2월께 t당 약 4만5000원의 인하가 있었는데 2분기는 3개월치 모두 반영되며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 대비 t당 1만5000원의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 봉형강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철근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판매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철근수급은 5월 중순부터 좋아졌는데 5월부터 월간 1주정도 감산에 들어가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게다가 비 또한 내리지않아 수요도 견조한 상황이 지속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7대 철강사들의 재고수준은 현재 16만t 수준으로 낮은편이고, 결국 철근가격 협상에도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롤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