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농업·식품 분야 브랜드 통합(BI) 작업의 하나로 관련 전 계열사 이름에 ‘팜’을 넣었다.

농약회사인 동부한농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동부팜한농으로 변경했다.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인 동부세레스와 가정용 살충제를 만드는 동부바이오텍도 각각 이름을 동부팜세레스와 동부팜바이오텍으로 바꿨다. 경기 화성에 첨단유리온실을 건설 중인 세이프슈어는 동부팜화옹으로, 지난해 인수한 음료업체 가야는 동부팜가야로 이름을 바꿔단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팜을 씨앗에서 식탁까지 아우르는 농업·식품 전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관련사들이 모두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동부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을 수직 계열화하기로 하고 2010년 말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인 동화청과(현 동부팜청과), 올초엔 농산물 유통회사인 팜슨(현 동부팜)을 인수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