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OCI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시장 추정 평균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감축 시점이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삭감하기 전 태양광 설치 가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에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실적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세서스인 934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추정이다.

향후 태양광 산업은 일본의 태양광 보조금 제도가 부활한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일본,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비유럽권 시장의 빠른 성장이 유럽 시장 위축을 보완해 올해 태양광 설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0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는 폴리실리콘 상위 4개 업체(OCI, Hemlock, Wacker, GCL)의 생산능력에 불과해 태양광 설치 수요 회복이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까지 이어지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재무구조 악화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중하위권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OCI에 대한 투자 전략을 재정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