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에보닉의 라이신 증설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했으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메티오닌 1위 업체인 에보닉이 지난주 발표한 19만톤 라이신 증설 계획이 알려지며 라이신 공급 확대 우려로 급락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보닉의 증설, 규모 및 시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위협이 될 가능성이 낮다"며 "CJ제일제당의 경쟁우위력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증설이 되더라도 공급확대는 2014년 이후로 아직 먼 이야기이며, 라이신 시장 수요 증가와 에보닉 제품의 순도를 감안한 증설 물량 규모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한 에보닉이 메티오닌 1 위 업체이나 라이신 시장 내 입지는 미미해 공격적인 증설 및 판가하락을 주도할 여력은 낮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에는 2014년 메티오닌을 생산한다고 밝힌 CJ제일제당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되며 실제 발표된 일정 및 규모대로 시행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신 시장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 및 판가 호조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격차는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이익률이 라이신의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인 반면 CJ 제일제당은 지난 수년간 수율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에 기인해 라이신 판가 및 원재료 가격 추이로 설명되기 힘든 이익률의 개선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