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7·미국)와 최경주(42)가 미국 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50만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다.

대회 조직위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우즈, 닉 와트니(미국)와 한 조로 편성됐다. 최경주는 2007년, 우즈는 2009년, 와트니는 지난해 챔피언으로 역대 챔피언조다. 이들은 29일 오전 1시50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69야드) 1번홀에서 출발한다. 2라운드는 같은 날 밤 8시50분 10번홀에서 시작한다.

최경주와 우즈는 자주 라운드를 함께했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는 나흘 동안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당시 두 선수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쳐 공동 3위에 오른 양용은(40)은 28일 밤 9시27분 1번홀에서 트레버 이멜만, 카메론 베커만과 티오프한다.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오픈에 나서 불참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