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사장 구한서)은 다음달부터 종신 및 치명적질병(CI), 어린이보험에 부가하는 주요 특약의 보장기간을 종전 80세에서 100세로 확대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실상 ‘평생 보장’ 조건을 기본으로 내건 보험사는 동양생명이 처음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100세 보장을 조건으로 새로 개발하거나 개정한 상품이 118종에 달한다”며 “거의 모든 주보험과 특약을 손봤다”고 말했다.

보험 특약이란 주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거나 주보험의 보장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부가하는 조건이다. 주로 암 등 특정 질병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의 경우 주보험에선 사망보험금만 받을 수 있지만 특약을 통해 암 진단비와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 측은 이번 개정을 통해 주보험과 특약의 보험기간이 서로 달라 생기는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고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른 맞춤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장기간이 확대되는 특약은 13종이다. 암진단비특약, 암치료비보장특약, 고액치료비암특약 등 암관련 특약부터 재해사망특약, 질병보장특약 등을 포함한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