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외신캐스터 > 어제까지의 매도세를 이겨내고 오늘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어제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달 대비 7% 증가한 것에 이어 또 다른 지표인 주택가격 지표가 발표됐다. 작년 4월 주택가격과 올 4월 주택가격을 비교했더니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락폭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게 지지해주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점이 오늘 시장을 기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이 보는 미국 주택시장 이야기를 살펴보자. 우리는 모두 작은 것에서 시작했다는 인상 깊은 제목이다. 아마도 주택가격이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전문가들, 특히 지금까지는 확신하지 못했던 전문가들까지도 주택시장의 회복을 말하고 있다. 그 증거는 바로 오늘 새벽 발표된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다.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20개 미국의 대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3월보다 주택가격이 높았다. 전달 대비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2006년 1월에 시작된 그래프를 보면 지금 회복이 됐다 하더라도 주택가격은 2006년과 비교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은 섣부른 기대라는 의견도 있다. 4월 케이스-쉴러 지수는 2월과 4월 사이의 가격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를 통해 계약이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실제 절차는 상당 부분 겨울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보통 기온이 오르면 함께 오른다는 말이 미국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한 해의 전망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또 넘겨서는 안될 것이 이번 겨울이 따뜻했던 점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택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점,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주택가격의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지어져 있는 주택을 판매하겠다는 수가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유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회사들이 주택시장의 회복을 기다리면서 조금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사람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온다면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지표는 좋지만 조금 더 현실세계를 들여다본다면 사실 주택시장의 회복은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로 살펴보자. 커밍 의원은 주택위기의 상처를 보기 위해 몇 발짝만 떼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함께 거리로 나가 9개월째 비어 있는 집들을 가리키면서 이 집 주인이 직업을 잃고 압류된 주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주택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커밍 원인이 속한 지역만은 예외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중산층이 느끼는 주택시장의 회복은 지표로 증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것이 바로 소비자심리지수로 드러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최악을 보였다.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4달 째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컨퍼런스보드 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이후 소비자들의 심리가 최악이라는 이야기다. 이 지표를 집계한 조사업체인 컨퍼런스보드의 이사 린 프랭코는 지금은 주택시장이 침체됐다는 시각이 많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활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이 사실 소비자심리를 지지해주는 핵심적인 지표일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이 5월에는 15.4%였는데 이번 달에는 14.1%로 줄었다. 하지만 실제로 직업의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의 수는 줄어 소비자들의 심리도 엇갈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재정절벽이라는 말이 최근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나라의 경제를 위해 푸는 돈이 줄어든다면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이 갑자기 줄어 경제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낸 경제용어다. 미국은 내년부터 지출을 줄이고 각종 세금감면 혜택도 폐지할 예정이다. 이 시작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조2000억에 달하는 재정적자 감축 문제는 사실 정상적으로 시작된다면 2013년 1월에 자동적으로 시작된다. 국방에 대한 감축이 크게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시에 소득세 감면이나 기타 세금 감면도 중단되게 된다. S&P500 편입기업들이 7월 9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 실적 발표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에서 전체 기업들의 수익이 1% 정도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처럼 유럽위기 등 여러 역풍을 맞은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예산 문제를 다루는 국회 관련자 스티브 벨은 3월 또는 그 이후까지 세금감면을 연장하는 안이 심각하게 고민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여기에 대한 어떤 의심도 없는 상태라며 초당적인 합의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문제는 작년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까지 가져왔던 문제이기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문제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확인해보자. 최근 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세는 사실 그 규모가 큰 만큼 대응하기 힘들다. 오늘 0.63% 상승 마감했다. 가뿐한 하루를 시작해도 좋겠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미미한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내놨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재정절벽에 빗대 통화절벽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어느 것 하나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경제상황, 주식시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 유럽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의 미국증시 상황이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中 쑹화강에 등불 1만121개가 `둥둥` 생생영상 ㆍ커피콩 100만개로 만든 대형 그림, 세계 기록 생생영상 ㆍ워싱턴 K팝 동영상 공모전 성황 ㆍ효연 탱크탑, 섹시한 녹색 드레스 입고 차차차 `우승` ㆍ애프터스쿨, 단체 쩍벌댄스에 "화들짝"…살색의 향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