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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영 상영관 52개 최다…핵심상권 발빠른 진입, 점유율 1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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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CJ CGV

    전문가 심층진단

    이익확대→상영관 추가확보…'선순환 구조' 로 지배력 높여
    먹거리·광고 매출 꾸준히 증가
    올 매출·영업익 10%대 무난…해외사업 드라이브 걸어야
    CJ CGV는 1999년 3월 CJ엔터테인먼트와 호주의 빌리지 시네마(Village Cinema International PTY LTD) 2개사가 합작해 CJ빌리지(주)로 설립됐다. 이후 CJ 골든빌리지(주)를 합병해 현재의 CJ CGV가 됐다.

    CJ CGV는 전국 주요 상권 및 인구 밀집 지역에 영화관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확보한 직영 상영관은 52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핵심 상권에 전국 최대 규모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CJ CGV는 이를 기반으로 한 영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사로서의 지배력을 굳혀가고 있다. ‘핵심 상권 영업을 통한 지배력 강화→영업이익 확대→상영관 추가 확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일궈낸 것으로 평가된다.

    ◆CJ CGV의 사업구조

    영화산업에서 영화의 공급은 배급회사가 맡고, 영화 상영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영화관의 몫이다. 영화관은 ‘영화라는 콘텐츠를 상영관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관 수익구조의 핵심은 표값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상영에 따른 티켓가격이 징수돼 이게 상영 매출로 인식되는 식이다. 상영부문의 매출은 통상 CJ CGV 전체 매출의 65~70% 정도를 차지한다.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가 많을수록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수는 늘어나고, 이에 따라 CJ CGV의 티켓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된다.

    문제는 영화관 사업의 주요 수익원인 티켓 매출이 ‘꼭지’를 치고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고령화에 따른 영화관람 인구의 감소 등 영화산업 안팎의 구조적인 문제가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CJ CGV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관 수익구조에서 표값 이외에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 매출이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팝콘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시되는 하나의 문화현상이다. CJ CGV는 일반적인 영화관 메뉴 이외에 치즈팝콘, 허니팝콘 및 기타 신메뉴 개발을 통해 높은 가격의 제품군을 구성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광고부문의 영업 확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영화 상영관에서 나오는 광고는 TV 등 기타 매체를 통한 광고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밀폐되고 어두운 장소에서 큰 화면에 소개되는 광고에 대한 관객들의 집중도는 매우 높다. 광고주들도 이런 장점 때문에 영화관을 통해 광고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관들끼리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CJ CGV의 광고매출은 영화관 광고의 인기를 방증한다. CJ CGV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선호도 또한 높다.


    ◆올해 영업이익 18% 증가할 듯

    우리투자증권은 CJ CGV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와 18.0% 증가한 6156억원과 821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2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영화산업이 성숙기에 이른 만큼 영화관 사업은 큰 폭의 성장이 힘든 구조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CJ CGV는 흥행작 위주의 라인업 구성과 3차원(3D) 영화 확대 편성 등을 통해 평균 티켓 판매단가(ATP)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매점과 광고 부문에서도 신제품 개발과 광고단가 상승을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CJ CGV는 지난 1분기에 다수의 한국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데 힘입어 사상 최다 수준인 총 4069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2분기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어벤져스’와 국내 소품 ‘건축학 개론’의 흥행으로 실적 모멘텀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라인업도 훌륭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 ‘도둑들’ 등 국내외 관심작들이 총망라돼 있다.

    ◆해외사업 과실 수확이 ‘레벨업’ 전제조건

    CJ CGV가 가진 이와 같은 장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이 회사가 받는 평가는 다소 박하다고 생각한다. 올 들어 CJ CGV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4000~2만8000원의 박스권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갔던 지난 1, 2월에도 CJ CGV는 상승장에서 배제됐다. CJ CGV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한 단계 레벨업되려면 지금까지 뿌려놓은 ‘씨앗’이 과실을 맺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화산업이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CJ CGV는 신규 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이머징 국가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중국에 1호 상영관을 개설한 이후로 서서히 영업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베트남 최대의 영화관 체인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베트남에 7개 극장, 54개 스크린을 거느린 메가스타는 2006년 미국 엔보이미디어파트너사가 현지 자본과 합작해 하노이에 처음 문을 연 이래 6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메가스타는 지난해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착단계에 접어든 베트남에 비해 중국에서의 성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중국 내 영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성향이 개선돼야 하며, CJ CGV의 상영관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야 규모의 경제가 시현될 수 있다.

    중국의 인구저변 및 영화산업의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CJ CGV의 중국 내 성공은 시간문제일 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베트남도 아직까지 국민 소득은 낮지만 중국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며, 전체 인구의 약 45%가 실질적인 생산인력에 포함되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 기반은 충분히 갖춰진 것으로 판단한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nick.kim@wooriw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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