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거부' 이민주 회장, 인포뱅크 지분 남몰래 매집…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조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남몰래 한 중소형 코스닥업체의 주식을 매집 중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모바일메시징 서비스업체 인포뱅크 지분 4.2%(36만8262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이러한 지분 매집 내용이 석달 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5% 룰'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의 경우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의무적으로 지분변동 내역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에 보고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 회장의 인포뱅크 지분은 아직까지 5% 미만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이후 지금까지 눈에 띄게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의 인포뱅크 지분매입은 올초 공개된 감사보고서로 인해 뒤늦게 알려졌다. 만약 이 회장이 5% 이상 지분을 매입해 아직까지 금융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5% 룰' 위반사례에 해당된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10억원 이상으로, 큰 규모의 지분매입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포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580억원(6월 26일 종가기준)으로, 현재 1주당 주가수준은 6700원선이다.
인포뱅크는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이달초까지 3900원선에서 4800원사이를 오가다 7일 이후 급격히 뛰어오르기 시작, 7000원선을 장중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주가의 움직임에 상승 탄력이 붙은 것이다.
인포뱅크는 유무선 및 방송 통신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5년 6월 14일에 설립됐다. 2006년 6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받아 같은 해 7월 4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됐다.
사업영역은 서비스산업(기업용메시징서비스 및 양방향미디어서비스)과 단말사업(Embedded S/W 개발), 텔레매틱스사업(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및 서비스)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회장은 과거 외환위기 때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 유선방송사(SO)를 사들인 이후 2008년 3월 국내외 합작펀드 국민유선방송투자(KCI)에 1조4600억원 가량을 받고 팔아 '1조 거부'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인포뱅크는 27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14.86% 급등한 7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거래량은 약 13만주에 불과한 반면에 상한가 매수잔량만 2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모바일메시징 서비스업체 인포뱅크 지분 4.2%(36만8262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이러한 지분 매집 내용이 석달 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5% 룰'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의 경우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의무적으로 지분변동 내역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에 보고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 회장의 인포뱅크 지분은 아직까지 5% 미만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이후 지금까지 눈에 띄게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의 인포뱅크 지분매입은 올초 공개된 감사보고서로 인해 뒤늦게 알려졌다. 만약 이 회장이 5% 이상 지분을 매입해 아직까지 금융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5% 룰' 위반사례에 해당된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10억원 이상으로, 큰 규모의 지분매입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포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580억원(6월 26일 종가기준)으로, 현재 1주당 주가수준은 6700원선이다.
인포뱅크는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이달초까지 3900원선에서 4800원사이를 오가다 7일 이후 급격히 뛰어오르기 시작, 7000원선을 장중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주가의 움직임에 상승 탄력이 붙은 것이다.
인포뱅크는 유무선 및 방송 통신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5년 6월 14일에 설립됐다. 2006년 6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받아 같은 해 7월 4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됐다.
사업영역은 서비스산업(기업용메시징서비스 및 양방향미디어서비스)과 단말사업(Embedded S/W 개발), 텔레매틱스사업(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및 서비스)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회장은 과거 외환위기 때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 유선방송사(SO)를 사들인 이후 2008년 3월 국내외 합작펀드 국민유선방송투자(KCI)에 1조4600억원 가량을 받고 팔아 '1조 거부'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인포뱅크는 27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14.86% 급등한 7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거래량은 약 13만주에 불과한 반면에 상한가 매수잔량만 2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