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담에 기대할 수 있는 점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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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7일 이번주 말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줄 만한 정책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인 의미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과 유럽안정화기구(ESM) 기능 확대에 반대하면서 회담을 통해 도출될 결과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합의한 성장협약, 부채상환기금(Debt Redemption Fund)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 및 부채 부담 해결, 은행연합 또는 재정연합이 주요 이슈"라고 꼽았다.
허 연구원은 "성장협약의 규모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부채상환기금도 결국에는 기존정책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돼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금자 보호를 비롯한 은행연합도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절차가 좀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이번 EU 정상회담은 중장기적으로 유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주권을 포기하고 부채 부담을 공유할 지 여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은행연합 또는 재정연합의 밑그림이 마련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EU 정상회담 이후에도 ECB가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을 지원하는 지,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지, 각국의 긴축 목표 조건이 완화되는 지, 금리인하 또는 유럽중앙은행의 자산 확대 등 강화된 통화정책이 나오는 지 등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과 유럽안정화기구(ESM) 기능 확대에 반대하면서 회담을 통해 도출될 결과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합의한 성장협약, 부채상환기금(Debt Redemption Fund)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 및 부채 부담 해결, 은행연합 또는 재정연합이 주요 이슈"라고 꼽았다.
허 연구원은 "성장협약의 규모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부채상환기금도 결국에는 기존정책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돼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금자 보호를 비롯한 은행연합도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절차가 좀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이번 EU 정상회담은 중장기적으로 유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주권을 포기하고 부채 부담을 공유할 지 여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은행연합 또는 재정연합의 밑그림이 마련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EU 정상회담 이후에도 ECB가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을 지원하는 지,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지, 각국의 긴축 목표 조건이 완화되는 지, 금리인하 또는 유럽중앙은행의 자산 확대 등 강화된 통화정책이 나오는 지 등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