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 롯데마트표 '코스트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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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코스트코'와 같은 회원제 할인점을 연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1호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빅마켓(VIC Market)은 'Value In Customer(고객에게 가치를 준다)'의 이니셜을 딴 이름이다.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더 큰 혜택과 즐거움으로 만나는 회원제 할인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빅마켓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3만원 또는 3만5000원의 연회비를 부담하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취급 상품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집기나 상품 진열도 물류창고와 같이 팔레트 집기를 사용했다" 면서 "박스 단위로 진열하는 등 상품 이외의 부분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압축해 3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빅마켓은 특히 직수입, 병행수입 등을 통해 45개국 1000여개의 해외 유명상품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두커피 브랜드인 '라바짜 원두커피(1kg)'를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3만9900원에, 글로벌 1등 기저귀 브랜드인 '팸퍼스 팬티형 기저귀(대형80P/1박스)'를 4만4900원에 판매한다.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시세이도에서 만든 일본 셀프 세안제 1등 상품인 '퍼펙트 휩(120g*3입)'은 2만2690원에 제공한다.
병행수입을 통해 '루이비통·프라다·페라가모 핸드백'과 '오메가·테그호이어·까르띠에 시계', '디올·펜디 선글라스' 등 명품도 10~40%가량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
빅마켓 금천점에는 경정비코너, 동물병원, 약국 등의 편의시설과 3층에 826㎡(약 250평) 규모의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키즈카페와 스튜디오, 어린이 소극장도 1982㎡(약 600평) 규모로 구성된다.
연회비는 일반 개인회원 3만5000원, 비즈니스 회원 3만원이다. 회원가입은 빅마켓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www.vic-market.com 또는 www.lottecard.co.kr)을 통에서도 가능하다.
발급 받은 회원카드는 본인만 사용 가능하며, 개인고객의 경우 가족에 한해 1명 한정으로 추가 발급해 준다. 비즈니스 회원은 가족 또는 직원 등에 한해 1명 한정으로 추가 발급할 수 있다.
결제는 롯데카드를 비롯해 현금, 롯데상품권,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가능하다. 빅마켓 멤버십 포인트는 롯데멤버스와 같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롯데리아 등 30개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 오픈을 통해 기존 대형마트 콘셉트에서는 제공하기 힘들었던 상품과 가격, 타깃고객 등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며 "다양한 해외 소싱 루트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