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KH바텍에 대해 "3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며 "예상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거래선의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48.7% 증가한 104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신제품 효과가 3분기에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 거래선의 신규 모델이 3분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3분기에는 매출액의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고, 고정비만 발생시켰던 혜주 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변화는 없지만 3분기 이후에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서서히 투자시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