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수산중공업에 대해 크레인 러시아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크레인 부문 매출액은 11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는 수치"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레인은 이미 러시아내 딜러쉽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립해 가파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2012년 크레인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3.3% 증가한 약 52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분기 유압브레이커의 판매도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넓힌 결과 꾸준한 매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역별로 보면 중동쪽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타 지역 판매 또한 점차 증가하는 국면"이라며 "중국 매출 비중이 약 1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의 저성장 및 수요 긴축에 대한 우려에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수산중공업은 현재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6배로 코스피와 코스닥 기계업체 평균 9.8배 대비 약 53%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