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양호한 국제여객 수송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대비 6% 증가한 3조108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소 부진했던 미주, 구주 노선이 회복되면서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나 전체 매출원가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매출액의 큰 폭 개선에도 2분기 영업이익은 60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주요 노선의 7, 8월 예상 탑승률이 84%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 여객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화물 수송량은 감소 추세이나 감소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급락한 항공유 가격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 인수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한항공의 인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