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글로벌 판매 내달 1000만대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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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3' 국내 판매 시작
3G모델 본격 시판…LTE는 내달초에
통신부문 영업이익…2분기 5조 넘을 듯
3G모델 본격 시판…LTE는 내달초에
통신부문 영업이익…2분기 5조 넘을 듯
“지난달 29일부터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갤럭시S3 판매를 시작했는데 갤럭시S2보다 반응이 훨씬 좋습니다. 내달 전 세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 행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잘 해내고 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통신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었다.
◆“2분기가 1분기보다 좋을 것”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를 한국 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에 맞춰 열렸다. 국내 예상 판매량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 사장은 “갤럭시S2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7월 한 달 동안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는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늘(25일)은 한국에서 갤럭시S를 처음 판매한 지 꼭 2년째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에 밀려 생존조차 불투명했던 2년 전 상황을 상기시키며 ‘확연히 달라진 삼성전자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 사장은 물량 공급이 달릴 정도로 갤럭시S3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주 정도가 되면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갤럭시S3 발화 사고에 대해서는 “고객과 협조해 문제가 된 제품을 확보한 뒤 영국 전문 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터리가 폭발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3G 모델 판매…LTE는 내달 초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3 3세대(3G) 모델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3G, LTE 모델을 모두 판매하는 곳은 한국뿐이다. 두 제품 모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쿼드코어’로 동일하지만 LTE 모델은 램 용량이 2GB(기가바이트)로 3G 모델보다 두 배 크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은 LTE 모델에만 내장됐다. 국내용 제품에는 국내외 프리미엄 영화와 TV 시리즈 500여편을 볼 수 있는 ‘비디오 허브’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3G 모델은 이날 오전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서교동 T월드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갤럭시S3 1·2호 가입자 개통 행사를 가졌다. LTE 모델은 내달 초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3G 모델의 출고가격은 90만4000원이다. LTE 모델은 99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