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이어 택배업계도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7월 정부의 일명 '카파라치 제도' 전면 시행에 따른 피해 등을 우려해 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택배 종사자들은 "자가용 택배차량을 신고하는 카파라치 제도가 시행되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징역 2년, 벌금 2000만원의 폭탄을 맞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택배차량 13억8000만개 중 30% 정도가 자가용 택배차량인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화물연대는 현 정부가 출범 당시인 2008년 약속했던 △화물량에 따라 운임을 표준화하는 표준운임제를 도입 △운송료 30% 인상과 면세유 지급 △화물운송법 제도 전면 재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산재보험 적용 등 5가지 안을 지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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