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해의 CEO 대상]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 안심 한우마을·안성 팜랜드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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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유통에 새바람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축산물을 정직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드릴 수 있도록 축산물 판매농협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습니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사진)의 일성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 환경과 판매농협으로의 변화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축산농가에게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금맥과도 같은 해결점을 찾는 곳이 바로 현장”이라며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을 찾는 축산업계의 현장 사령관이다. 그의 작업복 안주머니에는 지갑 대신 깨알같이 기록된 현장수첩이 들어 있다. 그는 “현장의 소리를 잊지 않고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밝혔다.
남 대표는 글로벌 축산물유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면서 조직·인력·사업시스템을 현장 중심, 친환경 녹색성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직거래 셀프형 식당인 안심한우마을 1호점 개장과 국내 최대 체험형목장인 안성팜랜드 출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 4월 미국에서 발생한 BSE여파로 인한 한우고기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한우고기 40~50% 할인행사’를 발빠르게 진행하기도 했다.
깨끗한 사육환경, 악취저감 등 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축산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남 대표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자연순환농업도 추진해 왔다. 73개 축협과 318개 농협이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체결했다. 연간 51만t의 분뇨를 자원화했다.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에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열병합발전시설)도 시범 설치했다. 메탄발효로 발생되는 가스로 연간 36만㎾의 전기를 생산하고 남는 분뇨는 퇴·액비화해 농가에 공급한다.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던 가축분뇨를 내륙에서 자원화하는 것이다.
최근 녹색성장을 위한 농업부문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이 주요과제로 대두되면서 안성팜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성팜랜드는 국내 최대 목장형 체험공간이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말 사업 시장규모는 현재 2조9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남 대표는 안성팜랜드 승마센터를 대한민국 대표 승마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축산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질병과 무관한 상시수출시스템을 마련해 해외시장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농협목우촌은 최근 축산 선진국 뉴질랜드로 수출길을 열었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수출 제품들은 축산 선진국인 뉴질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맛과 질에서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지난해 11억원에 그친 축산물 수출도 2015년 26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사진)의 일성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 환경과 판매농협으로의 변화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축산농가에게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금맥과도 같은 해결점을 찾는 곳이 바로 현장”이라며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을 찾는 축산업계의 현장 사령관이다. 그의 작업복 안주머니에는 지갑 대신 깨알같이 기록된 현장수첩이 들어 있다. 그는 “현장의 소리를 잊지 않고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밝혔다.
남 대표는 글로벌 축산물유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면서 조직·인력·사업시스템을 현장 중심, 친환경 녹색성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직거래 셀프형 식당인 안심한우마을 1호점 개장과 국내 최대 체험형목장인 안성팜랜드 출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 4월 미국에서 발생한 BSE여파로 인한 한우고기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한우고기 40~50% 할인행사’를 발빠르게 진행하기도 했다.
깨끗한 사육환경, 악취저감 등 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축산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남 대표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자연순환농업도 추진해 왔다. 73개 축협과 318개 농협이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체결했다. 연간 51만t의 분뇨를 자원화했다.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에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열병합발전시설)도 시범 설치했다. 메탄발효로 발생되는 가스로 연간 36만㎾의 전기를 생산하고 남는 분뇨는 퇴·액비화해 농가에 공급한다.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던 가축분뇨를 내륙에서 자원화하는 것이다.
최근 녹색성장을 위한 농업부문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이 주요과제로 대두되면서 안성팜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성팜랜드는 국내 최대 목장형 체험공간이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말 사업 시장규모는 현재 2조9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남 대표는 안성팜랜드 승마센터를 대한민국 대표 승마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축산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질병과 무관한 상시수출시스템을 마련해 해외시장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농협목우촌은 최근 축산 선진국 뉴질랜드로 수출길을 열었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수출 제품들은 축산 선진국인 뉴질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맛과 질에서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지난해 11억원에 그친 축산물 수출도 2015년 26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