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말 커피전문점은 사상 처음으로 1만 개를 넘어섰다. 관련 업계에선 올해 시장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개설 붐'에 맞춰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노하우를 살펴봤다. 이번 창업 노하우 시리즈는 키워드 기준으로 알파벳 A부터 Z까지 총 10부로 구성된다.

9부는 품질(Quality) 노하우다.



최근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 맛과 원두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커피 맛과 다양한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카페 드롭탑의 경우 유기농, 그늘 재배, 제3세계 국가에 적절한 노동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 등 3가지 기준을 모두 인증받은 원두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두를 생산 지역에 따라 4종으로 나눠 비치한다. 고객은 샘플을 통해 향을 맡아보거나 점원에게 원두 종류 별 맛과 풍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한 원두는 핸드드립 커피로 만들어 제공된다.

드롭탑은 생두 감별사인 큐그레이더와 블렌딩 마스터가 있는 연구개발(R&D)센터도 갖추고 있다. 기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의 원두커피는 대부분 강하고 쓴 맛이지만 연구를 통해 생두의 풍미를 살리고 부드러운 맛을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박진국 드롭탑 R&D센터장은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 음료 개발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사실" 이라며 "커피전문점은 일정한 수준의 커피 맛이 유지될 때 다른 메뉴들도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 개발 때도 커피와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R&D센터의 각 분야 전문가들은 실제로 메뉴가 레시피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각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다음 메뉴 개발을 위해 현장에서 점주와 고객의 맛 평가를 듣기도 한다.

지난 5월 매장을 연 김현필 남양주점 점장은 "커피 맛에 대한 여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며 "많은 직원들이 드롭탑 커피를 가장 맛있는 커피로 꼽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카페 드롭탑 가맹비용은 132m²(40평) 기준으로 1억9500만 원 / 가맹 문의(1577-9073)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